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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말하는 연습 - 일상 감정을 캔버스에 담는 법

말보다 먼저 반응하는 건 색이다.감정이 많을수록, 물감도 풍성해진다. 감정은 보이지 않지만, 색은 보인다 ▒ 감정과 색은 뇌에서 직접 연결된다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번의 감정을 느낀다.기쁨, 슬픔, 서운함, 불안, 지루함, 설렘, 분노, 애틋함, 허무함…하지만 이 감정들을 우리는 명확히 표현하지 못한 채 "그냥 그런 기분이었어"라는 말로 덮어버리곤 한다.감정의 언어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미묘하며, 그렇기 때문에 말로 풀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이때 ‘색’은 말보다 직관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심리학적으로도 색은 특정 감정 상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예를 들어, 붉은색은 분노, 에너지, 열정을 상징하고, 파란색은 냉정함, 고요함, 또는 슬픔을 나타낸다.노란색은 명랑함과 활기를, 회색은 무기력..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생활 속 미니멀 추상화 시도기

사물과 빛, 그리고 나의 시선으로 완성되는 가장 단순한 예술 미니멀 추상화, 그 시작은 빛과 그림자에서미니멀리즘과 추상화의 만남, 그 가능성미니멀 추상화(Minimal Abstract Art)는 본질을 남기고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예술이다.형태, 색, 구성 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이 장르는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표현’을 가능하게 만든다.많은 사람들이 추상화라고 하면 복잡하고 난해한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미니멀 추상화는 오히려 일상 속 소소한 관찰에서 시작된다.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빛과 그림자’다. 하루 중 가장 빛이 드라마틱한 순간은 언제일까?오전 10시, 오후 3시, 또는 해질 무렵의 황금 시간대가 될 수도 있다.이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벽에 드리워진 그림자, 바닥에 ..

바쁜 직장인을 위한 10분 추상화 힐링 루틴

짧지만 깊은, 10분간의 감정 회복.말이 아닌 색으로, 복잡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감정이 방치되는 직장인의 일상▒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사라지는 감정의 존재감현대 직장인의 일상은 시간과 효율에 지배되는 구조다.하루의 대부분은 타인의 요구를 해결하고, 일정과 마감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억누르는 데 소비된다.회의 중 떠오른 불편한 감정, 팀원과의 갈등으로 느껴진 서운함, 반복되는 루틴 속에 찾아오는 무기력감 등, 이 모든 감정은 업무 우선순위에 밀려 ‘지금은 감정을 생각할 때가 아니야’라는 말로 묻힌다.하지만 이렇게 정리되지 못한 감정은 마치 컴퓨터의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처럼 계속 작동하며,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을 때까지도 불안, 피로, 무기력의 형태로 남는다. ▒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면 회복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