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2

향기의 기억을 색으로 번역해보는 감각 추상화 실험

-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색으로 그리다 -누군가의 옷깃에서 스쳐 지나간 향기,오래된 서랍 속에서 퍼져 나오는 종이 냄새,여름밤의 선풍기 바람에 섞인 땀 냄새와 풀 냄새.이런 냄새는 짧고 순간적이지만,어느새 우리 안 깊숙이 숨어 있던 감정의 문을 열곤 합니다.향기는 기억을 불러오고, 기억은 감정을 흔들며,그 감정은 설명하기 어려운 형태로 남아 오래 지속됩니다.정확한 향료 이름이나 과학적 분류가 아니라,단지 향기를 맡았을 때‘나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에 집중하여그 감정을 손끝으로 표현한 과정입니다.정확한 색의 조합을 모른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나만의 향기를 감정의 색으로 번역해보는 것입니다.향기가 감정을 깨우는 방식 : 냄새를 느끼면 색이 떠오를 수 있을까?후각은 감정과 가장 밀접하게 연..

꿈에서 본 이미지를 감정 중심으로 재해석한 드로잉 실험

- 기억은 흐릿해도 감정은 선명한 그 장면들을 색으로 그려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머릿속에 어딘가 낯익으면서도 낯선 이미지가 맴돌았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꿈에서 본 장면은 자주 잊히지만,그 안에서 느낀 감정은 종종 하루 종일 마음을 지배하곤 하죠.불안했는지, 무서웠는지, 아니면 평온했는지.꿈은 설명하기 어려운 이미지의 연속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감정이 진하게 깔려 있습니다.이 글은 바로 그 감정에 주목해,꿈에서 본 이미지를 감정 중심으로 추상 드로잉으로 재해석한 실험입니다.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확한 장면을 기억하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중요한 건 꿈이 남긴 감정의 흔적을 손끝으로 따라가며그날의 꿈을 내 안에서 다시 표현해보는 창작의 경험입니다.기억보다 감정을 먼저 ..